영화 ‘사도의 OST’의 ‘꽃이 지고 피듯이’에 얽힌 나의 이야기

오랜만에 가족에 관한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꽃이 지고 피듯이’라는 노래가 있어요. 이 노래는 영화 ‘사도’의 ost이지만 사도세자의 ‘아버지를 향한 마음’이 잘 표현된 곡이기도 합니다. 사실 저는 역사에 대해 그다지 신빙성이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내 눈으로 본 것이 아니기 때문이지 얼마든지 후세에 의해 가공되니까. 하지만 그 영화와 노래가 갖는 의미는 저에게 큰 편이에요. 저의 아픈 마음을 어루만져주고 함께 울어주는 곡이라서마주 보고 있어도 닿지 않아요 당신 마음을 채우지 못해 정말 많이 눈물을 흘렸어요 미안한 마음을 두고 갑니다 외로웠던 새벽녘의 별들을 벗 삼아 이제 저도 떠나려 합니다어떻게 이런 가사를 쓸 수 있을까 하고 볼 때마다 감탄하게 됩니다. 세상에 자신의 마음을 자신보다 잘 표현해줄 때 ‘감탄’이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실 이런 경험(내 마음을 대변해 준다)은, 그렇게 자주 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몇 안 되는 중요한 것이기도 합니다. 저는 가족에게서 오는 고통이 크고 존재의 수치가 굉장히 컸지만 그동안 살면서 아프기도 하고 힘들어지기도 하고 두렵기도 하고 불안하기도 하고 이외에도 다양하게 느꼈던 부정적인 감정들은 소화되지 않은 채 그대로 머물러 있었습니다. 비슷한 상황을 겪을 때마다 건드리곤 했는데 그마저도 자동으로 눌렀어요. 이런 부정적인 감정을 느끼는 내가 너무 부족하고 추하고 잘못된 존재로 느껴져서 그 상태에 얼어붙을 수밖에 없었습니다.어떻게 이런 가사를 쓸 수 있을까 하고 볼 때마다 감탄하게 됩니다. 세상에 자신의 마음을 자신보다 잘 표현해줄 때 ‘감탄’이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실 이런 경험(내 마음을 대변해 준다)은, 그렇게 자주 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몇 안 되는 중요한 것이기도 합니다. 저는 가족에게서 오는 고통이 크고 존재의 수치가 굉장히 컸지만 그동안 살면서 아프기도 하고 힘들어지기도 하고 두렵기도 하고 불안하기도 하고 이외에도 다양하게 느꼈던 부정적인 감정들은 소화되지 않은 채 그대로 머물러 있었습니다. 비슷한 상황을 겪을 때마다 건드리곤 했는데 그마저도 자동으로 눌렀어요. 이런 부정적인 감정을 느끼는 내가 너무 부족하고 추하고 잘못된 존재로 느껴져서 그 상태에 얼어붙을 수밖에 없었습니다.처음에는 가족에게서 온 상처와 아픔, 건강한 경험과 발달과정의 부족이었겠지만 살아가면서 제 몫이 되었습니다. 건강한 발달을 위해서는 여러 가지 학습이 필요한데 그런 과정이 어느 정도는 생략됐다고나 할까. 그런 결과로 겪게 된 서툴고 부족한 저의 태도로 인해 겪는 다양한 부정적인 감정들, 저에 대한 미움과 수치 등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습니다. 저에게 영향을 준 가족들은 멀어지고 예전처럼 힘든 일을 겪은 것은 아닌데 현재 상황을 보면 별 문제가 없는 평화로운 나날들임에도 언제든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는 불안감으로 살고 있었고, 옛날에 겪었던 그런 사건들이 트라우마처럼 남아 마치 어제 그런 일을 겪은 것처럼 아파하고 괴로워했습니다. 누군가가 볼 때 ‘저 사람은 별 문제도 없어 보이는데 왜 저러나’라고 생각하지 않았을 것 같아요.그때 이 노래를 들으면 작은 위로가 되어 주었어요. 세상에 화목한 가정이 얼마나 있고 불행한 가정이 얼마나 있는지 나는 모르지만 살면서 화목한 가정을 만날 때마다 가족의 즐거운 이야기가 나올 때 아픔과 부러움, 결핍을 느끼곤 했습니다. 그때 이 노래는 ‘나만 그런 게 아니구나, 내 마음과 비슷한 무언가가 어딘가에 존재하는구나, 혼자가 아니구나’라는 생각을 하면서 위로를 받기도 했어요그때 이 노래를 들으면 작은 위로가 되어 주었어요. 세상에 화목한 가정이 얼마나 있고 불행한 가정이 얼마나 있는지 나는 모르지만 살면서 화목한 가정을 만날 때마다 가족의 즐거운 이야기가 나올 때 아픔과 부러움, 결핍을 느끼곤 했습니다. 그때 이 노래는 ‘나만 그런 게 아니구나, 내 마음과 비슷한 무언가가 어딘가에 존재하는구나, 혼자가 아니구나’라는 생각을 하면서 위로를 받기도 했어요가족이니까 마음껏 미워할 수도, 그렇다고 사랑할 수도 없는 채로, 그렇게 묻은 채, 얼어 있는 채로, 보관된 채로 제 마음은 오랫동안… 오랫동안… 그 자리에 머물러서 어쩔 줄 모르고 있었습니다. 스물여섯 살 겨울이 되어서야 비로소 제 감정을 폭발시킬 수 있게 되었고 스스로를 위로하고 보살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심리와 마음 공부를 언제부터 해왔는지는 모르겠지만 정확하지는 않지만 22~23세부터였던 것 같습니다. 그때부터 3-4년을 계속 공부했고, 제가 살기 위해서 대학 전공도 심리로 바꿨고, 가끔 유튜브나 책이고, 있는 그대로 보고 공부했습니다.몇 년은 적용하려고 노력했지만 머리로만 이해되고 가슴에서 소화되지 않다가 드디어 올겨울 처음으로 가슴에서 감정이 소화되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저는 다음 장으로 넘어온 기분입니다. 이제 제 인생의 다른 파트가 또 시작됐다는 말씀이신가요? 감정을 마주하는 것이 쉬워진 것은 아니지만, 방법을 알게 되었다는 것만으로도 스스로 대견하고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족에 대한 마음도 글로 표현하면 조금씩 비워져 가는 것을 느낍니다.몇 년은 적용하려고 노력했지만 머리로만 이해되고 가슴에서 소화되지 않다가 드디어 올겨울 처음으로 가슴에서 감정이 소화되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저는 다음 장으로 넘어온 기분입니다. 이제 제 인생의 다른 파트가 또 시작됐다는 말씀이신가요? 감정을 마주하는 것이 쉬워진 것은 아니지만, 방법을 알게 되었다는 것만으로도 스스로 대견하고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족에 대한 마음도 글로 표현하면 조금씩 비워져 가는 것을 느낍니다.그동안 나에게 미안하고 수고했다고 얘기해주고 싶어요. 앞으로 하나하나 소중한 것들을 다시 제 인생에 가져다 줄 생각입니다. 예전 내 인생을 떠올려보면 무엇 하나 나에게 정말 연결된 적이 없었다고 할까요. 지금은 조금 더 인생과 연결된 느낌이 듭니다. 그동안은 바깥만 바라보며 항상 외부와 나를 비교하곤 했는데, 이제는 조금씩 내 인생에 소중한 것을 채우고 세상의 기준이 아닌 내 기준으로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원래는 혼자서만 글을 써왔는데 지금 이 시기에 한 편 정도 남겨두면 좋지 않을까 하는 느낌으로 글을 남겨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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